50쪽 읽기 독서법 규칙
쉽고 빠르고 편한 것만 추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시대에 부자들처럼 책 한 권 진득하게 읽는 일은 참으로 큰 모험입니다. 그러다 보니 초반에 반짝 읽다가 흐지부지 책을 덮어버리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를 새로 사면 자동차 페달을 끝까지 밟아 최고 마력을 발휘하도록 차를 길들이곤 합니다.
우리도 부자되는 책읽기를 시도하며 책마다 거뜬히 완독하는 숙련된 독서가가 되면 어떨까요? 그래서 읽을 때마다 최고 성능을 자랑하도록 우리의 메모리를 최적화시키면 어떨까요?
매일 50쪽은 읽어라
그 바쁜 빌 게이츠도 일주일에 책 한 권은 읽는다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책 한 권 읽으려면 하루 50쪽 읽으면 됩니다. 매일 50쪽, 주 5일이면 250쪽입니다. 대부분 책들의 평균 분량이지요. 요즘 책들은 크기도 작고 글밥도 적어 하루 50쪽 읽기가 수월합니다.
성인이 평균 1분에 300자 읽으니 5분이면 1,500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평균 10만 자에 달하는 단행본 한 권 읽는 데 5~6시간쯤 소요되니 일주일에 한 권 읽기가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영국의 독서가이자 작가인 앤디 밀러도 하루 50쪽 읽기를 권합니다.
하루 50쪽은 그리 엄청난 분량도 아니고 단번에 정신을 고양시켜주지도 못하지만, 매일 50쪽이라는 규칙이 있으니 책 읽을 시간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루 50쪽 읽기는 루틴으로 정착시키기에 더없이 적당한 분량이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책욕심(Book Lust)』의 저자이자 사서인 낸시 펄은 어떤 책이든 50쪽은 읽으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50쪽을 읽은 다음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면 “그만 읽으라”고 합니다. 끝까지 읽으려 강박, 압박,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보다 50쪽 읽어보고 판단하라는 것이지요.
나이‐50쪽의 규칙
낸시 펄은 나이에 따라 최소한의 분량을 정하는 재밌는 기준도 제안합니다.
세상에는 읽을 책이 많은 반면 나이 들수록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드니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재밌거나 유익하지 않은 책을 잡고 끙끙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50세 미만이라면 50쪽을 읽고 계속 읽을까 그만 읽을까를 결정하고, 50세 이상이면 100에서 나이를 빼서 나오는 숫자만큼 의무적으로 읽으라고 합니다.
가령 당신이 40세라면 100-40=60, 60쪽 또는 50쪽을 읽고, 66세이면 100-66=34, 34쪽을 읽고서 계속 읽을까 말까를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낸시 펄의 조언처럼 일단 첫 50쪽을 읽으면 웬만하면 계속 읽게 됩니다.
50쪽은 시작하기에 충분한 분량이거든요.
나는 책의 종류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도 하고 어떤 책은 휘리릭 넘기며 보기도 하고, 재밌겠다 싶은 곳을 먼저 읽다가 처음으로 돌아가 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읽습니다.
흥미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나중에는 50쪽이 됩니다. 계속 읽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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