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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독서 장기기억 단기기억

 

인간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인간의 뇌 인지 작용의 원리와 기억 체계와 시각 체계 등을 알아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 궁극적으로 독서력도 향상될 수 있다.

무턱대고 독서만 한다고 1만 시간 이상 오랜 시간 독서를 한다고 독서력이 향상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인간의 실력이나 능력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천재로 도약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공통적으로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1만 시간 이상이라는 절대적인 훈련과 연습량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신중하게 효과적으로 계획된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훈련 방법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무턱대고 연습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연습 방법과 훈련이다. 이 부분이 인간의 능력을 도약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탁구 동호회였던 사람과 3년 동안 탁구 선수였던 사람이 있다. 누가 더 탁구 실력이 좋을까? 3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 동안 탁구를 했던 동호회 사람이 아니라 3년 동안 탁구 선수를 했던 사람이 훨씬 더 탁구 실력이 좋다.

 

그 이유가 바로 효과적인 연습 방법과 훈련에 있다. 신중하게 효과적으로 계획된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훈련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과 연습(때문에 실수나 실패가 필연적으로 많은 것이다.)
둘째, 한 번을 해도 제대로 하는 데 집중하고 자신의 훈련을 검증하고 교정
셋째, 그 과정을 무한 반복(시간이 많이 걸린다.

세 번째는 자신의 재능에 불이 붙게 해주는 점화 장치와 같은 강력한 의도와 동기 부여다.

 

이것이 있는 사람일수록 남들보다 더 빨리 도약하고 성장한다. 그래서 마음의 자세와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이런 노력이나 조건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라는 말처럼 자신의 눈과 뇌의 작동 원리와 기억 체계에 대한 이해가 독서력 향상이라는 전쟁에서 불패하는 최고의 전략이다.

 결론은 이것이다. 당신은 인간의 기억 체계와 기억 원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인간은 그 많은 정보를 다 기억하는 것일까? 아무런 원리도 없이, 체계도 없이 망각해버리는 것일까?

인간의 기억 체계와 관련해서, 독서와 관련해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기억 체계와 관련된 두 가지 지식이 있다.

첫 번째는 인간은 망상 활성화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인간의 기억 체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 즉 이중 기억 체계라는 점이다.

 망상 활성화 체계 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 는 뇌가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적인 내용들을 거르는 여과 장치 역할을 한다. 망상체 網狀體 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척추동물의 뇌간에 존재하는 신경 세포군으로, 척수, 소뇌, 대뇌반구와 연결되어, 외부의 수많은 정보를 걸러주고, 학습, 자기 통제, 동기 부여 등을 관장한다.

 

망상체 안에 주의력을 관장하는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부족하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가 되는 것이다.

 망상체의 가장 특별한 기능은 1초에 약 1억 개씩 밀려드는 신경펄스를 초고속으로 분류해서 중요한 것은 저장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다 삭제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망상체는 뇌의 정보 과잉 상태를 예방하고, 뇌로 하여금 꼭 필요한 정보, 중요한 정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 전문가들보다 자기계발 전문가들이 망상체를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이 기능을 확장시켜서 성공이나 부, 목표나 긍정적인 마음 자세와 심리에 초점을 맞추면 망상체도 이런 쪽의 정보만 기억, 저장하게 하고, 부정적인 것이나 가난, 실패와 같은 것들은 모조리 삭제해버리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뇌 망상체의 기능을 이용해 성공이나 부, 긍정적인 것에 주목하고 집중하면 그와 관련된 것들만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 저장되므로, 성공이나 부에 점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측면은 너무 과장되거나 확장된 면이 없지 않다. 이렇게까지 확장하고 과장하면 부정적인 측면도 성공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확장시켜 설명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망상체는 기억과 관련해서만 언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설명이라는 것이다. 이 그물망은 뇌의 정중앙에 있어서 모든 감각과 정보의 입구 역할을 한다. 모든 정보와 감각은 이 그물망에서 한 번 걸러지고 난 다음 뇌의 적절한 곳으로 보내진다.

 이 그물망은 평소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신념, 정보 그리고 자신의 목표, 동기, 소망 등과 가장 친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들을 기준으로 해서 관련이 있는 것들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게 내뇌피질로 정보와 감각 등을 보내준다

해마가 전기적 신호 차원에서 30초 동안 기억하는 단기 기억과 달리 장기 기억은 평생 기억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차원에서 물리적으로 패턴과 뇌 회로가 새롭게 생성되는 기억이다.

 인간의 기억 체계는 이중 기억 체계다. 1단계 기억 체계인 단기 기억과 2단계 기억 체계인 장기 기억은 차원이 다르다. 액체와 기체가 다른 것처럼 하나는 전기 화학적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단백질 차원이다. 1단계 기억 체계를 소프트웨어라고 한다면, 2단계 기억 체계는하드웨어적인 기억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뇌는 망상체의 기능이 아니더라도 단기 기억할 것과 장기 기억할 것을 정확하게 나눈다. 장기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조건과 환경이 별도로 존재한다. 많은 뇌과학자들이 장기 기억할 수 있는 조건을 자주 말한다.

 

뇌과학자나 기억 전문가 들이 주장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주장을 조합해 새로운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뇌는 반복되는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한다. 완벽하게 천천히 한 번보다는 여러 번 자주 읽는 것이 뇌과학적으로 효율적이다. 뇌는 언제나 정보를 취사선택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둘째, 뇌는 감정이 담긴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한다. 독서를 너무 기계적으로, 무미건조하게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셋째, 뇌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와 관련된 것들, 자신의 목표, 자신의 종교와 신념, 자신의 인생 등 자기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계되고 연결되는 정보,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한다.

 넷째, 뇌는 자신의 취미와 취향, 선호하는 것, 좋아하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이 있는 것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한다.

장기 기억을 하고 싶다면 독서를 무미건조하게 기계적으로 하거나, 지식 습득만을 추구하면 안 된다. 자신의 삶과 취미와 직업과 관련된 것을 큰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읽으면 기억이 잘 된다. 

 

자신의 삶과 늘 연결시켜서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읽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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